이창양 산업장관, 최진식 중견련 회장 면담 “성장엔진 육성”

by김형욱 기자
2022.06.08 14:00:00

대한상의-무협 이어 경제단체 연쇄 만남
“3분기 중 중견기업 성장 지원 전략 발표”
특별법 상시법 전환…4천억원 펀드 조성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심팩 회장)과 면담했다. 산업부는 올 3분기 중 중견기업 성장 지원 전략을 발표하고 중견기업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육성키로 했다.

(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심팩 회장)이 8일 서울 마포 중견련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8일 서울 마포 중견련을 찾아 최 회장과 면담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견기업은 중소→중견→글로벌 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의 핵심 연결고리”라며 “제도 개선과 연구개발 혁신, 신사업 진출 지원으로 중견기업을 우리 산업 새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직후 생겨나는 규제와 과도한 세제 지원 축소를 개선하겠다고 전다. 이를 위해 2024년 7월 일몰하는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 법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지원 기반도 마련한다. 또 상생협력형 연구개발 지원사업 추진과 지역대학 협력 기반 구축, 원천기술이 있는 공공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개발도 지원키로 했다. 4000억원 규모 중견기업 도약지원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최 회장 역시 이 자리에서 이 장관에게 정부 정책과제에 대한 긍정 평가와 함께 민간 부문 핵심 정책 파트너로서 혁신 스타트업, 벤처기업과의 호혜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둘은 그 밖에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당면 과제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이날 논의를 토대로 올 3분기 중 가칭 중견기업 성장 지원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정책이 되도록 현장 목소리를 더 많이 듣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장관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18일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최태원 회장과 면담한 것을 시작으로 경제 6단체장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7일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과도 면담했다.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