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20.08.12 11:06:0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역대 최장기간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국내 날씨 예보를 확인하는 이른바 ‘기상망명족’이 생기면서 ‘노르웨이 기상청’이 연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각국의 고유한 ‘예보 모델’이 있어 해외 기상청보다 우리나라 예보가 더 정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상청 대변인을 지냈던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은 11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중순 기상청은 8월 초에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일주일 만에 장마가 더 길어질 것이라며 예보를 수정한 바 있다.
기상청의 예측 오차가 반복되자 노르웨이나 핀란드의 기상청 혹은 미국의 ‘아큐웨더’, 영국의 ‘BBC웨더’ 등 해외 사이트에서 국내 일기예보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노르웨이나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 기상청 홈페이지로 몰려들었고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오보청보다 더 정확하다”, “역시 무능청..우리나라 예보를 따랐다가 낭패를 봤다”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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