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공익재단 공식 출범..초대 대표이사장 조대엽 교수
by유현욱 기자
2018.10.04 10:21:15
"협력 DNA 우리 사회 전체로 확산시킬 것"
|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 공익재단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금 약정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조대엽 재단 대표이사장, 민병덕 공동이사장,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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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금융산업 공익재단이 4일 공식 출범했다. 산업단위 노사공동 재단 설립은 국내 최초다. 노사가 공동조성한 2000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재원으로 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금융산업 공익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주무관청인 금융위원회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금융산업 공익재단의 초대 대표이사장은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맡았다. 금융산업 공익재단은 향후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 저출산 문제 경감, 취약계층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한다.
조 대표이사장은 “오늘 출범하는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지속 가능한 사회로 가야 하는 엄중하고도 절실한 시대의 요청에 대한 화답”이라며 “타 산업과 우리 사회 전체에 협력의 DNA를 확산시켜 대한민국이 협력의 시대를 여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이사진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노사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금융산업 공익재단을 출범시킨 것은 금융권에 대한 국민적 인식 개선에 중요한 계기”라며 “정부도 불공정한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 강화, 가산금리 산정체계 개선,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조속한 제정 등을 통해 ‘포용적 금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과 33개 출연기관 노사대표,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국회 정무위원회 고용진·제윤경·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