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부품 계열사, 한국전자전서 첨단제품 공개

by박철근 기자
2014.10.13 14:13:43

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고 곡률의 커브드 디스플레이 전시
LGD 최고의 터치 기술 ''ATI'' 선봬…터치성능 및 베젤 축소
LG이노텍 세계 최초 2070만 화소 OIS 적용 카메라 모듈 전시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034220)(LGD), LG이노텍(011070) 등 삼성·LG그룹의 부품 계열사들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 최신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성디스플레이는 한국전자전 행사의 일환인 ‘제1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 전시회(IMID 2014)’에서 세계 최고 곡률반경인 4000R(반지름 4000mm)를 구현한 커브드 초고화질(UHD) TV와 모니터를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커브드 디스플레이 제품은 곡률반경이 작을 수록 휘어지는 정도가 더해져 몰입감이 높아진다.

회사 관계자는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활용 범위를 모니터까지 확장해 커브드 제품의 새로운 가치를 고객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공개되는 27인치, 34인치 대화면 커브드 모니터는 정보검색과 멀티태스킹 등 업무적 집중도와 효율성을 최대화시켜 향후 사무환경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어핏’과 ‘기어S’ 등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에 적용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최근 선보인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엣지에 탑재한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도 전시할 예정이다.

LGD도 IMID 2014에서 UHD 해상도의 77·65·55인치 커브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부터 웨어러블 기기에 최적화된 1.3인치 원형 플라스틱 OLED, 백라이트가 없는 OLED 차별화 기술을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최고의 터치기술로 알려진 인셀터치(In-cell Touch)방식보다 발전한 어드밴스드 인셀터치(AIT)를 기존의 5인치대 스마트폰부터 7인치 태블릿용 디스플레이까지 확대 적용해 전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AIT는 기존 터치방식보다 우수한 터치성능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고해상도에 따른 터치회로 증가 없이 좌우 베젤 폭을 1mm 이하로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풀 HD 해상도를 구현한 차세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를 전시하며, 광시야각(IPS) 기술을 기반으로 한 QHD와 UHD 해상도를 구현한 초고해상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98인치 크기의 전자칠판과 픽셀구조 변경을 통해 색재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투명도를 10%로 개선한 풀 HD해상도의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등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생활 속에서 만나는 LG이노텍의 첨단 기술’이라는 주제로 △스마트 △오토모티브 △LED(발광다이오드) 등 3개 체험존으로 꾸몄다.

특히 스마트존에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2070만?1600만 화소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카메라 모듈과 중대형 화면에 최적화된 메탈메시 방식 터치스크린 패널(TSP)을 공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이는 2070만 화소 OIS 카메라모듈은 손떨림 보정 기능을 적용하고도 6.1mm의 얇은 두께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1600만 화소의 OIS 카메라 모듈의 두께도 5.9mm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스마트카 등에 적용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부품과 차량용 모터와 센서, 차량용 LED 등 최첨단 정보기술(IT) 제품과 차량 부품 기술의 융복합 추세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ADAS용 부품은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극대화하는 부품으로서 주변 차량의 위치 정보를 파악, 접촉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레이더모듈과 촬영 영상의 왜곡을 최소화해 주행환경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카메라모듈 등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