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수영 기자
2014.04.07 15:01:49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코레일이 철도노조의 거센 반발에도 7일 임직원 726명에 대해 ‘순환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코레일은 이날 3급 이하 현장 직원 2만1016명의 3.45%에 해당하는 726명에 대한 순환전보 및 정기 인사교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직렬별로는 운전(기관사)직이 45명(현원 대비 0.9%), 차량직이 108명(2.2%)이다.
코레일은 당초 올해 상반기에 직렬별 정원 대비 5~10%의 순환전보를 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노조의 반발이 거세자 정원 대비 3%인 850명으로 대상을 줄인데 이어 최종 726명으로 확정했다. 특히 상당기간 인사 교류가 없었던 운전 직렬은 최소 인원만 시행하기로 했다.
또 임신이나 가족 간호, 질병, 단시간 근무 등 특별한 고충이 있거나 신입직원, 정년을 앞둔 경우는 전보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른 직렬로의 순환전보도 배제했다.
기관사의 경우 해당 열차의 면허 소지자로 운전업무 수행이 가능한 적임자를 전보 대상자로 선정했다. 전보 희망자 이외 대상자는 거주지를 기준으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연고지 범위 내에서 진행했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는 코레일의 이날 순환전보 최종 단행에 대해 “노사 협의를 통해 이뤄진 것이 아닌, 명백한 강제 전출”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