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올 1.1조원 투자 예정

by정태선 기자
2014.02.07 17:38:27

특수강 공장 4월 착공, 2016년 양산 돌입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제철(004020)은 7일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1조1484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7641억원 줄어든 수치다.

올 예정한 투자금 중 오는 4월 착공하는 당진 특수강 공장에 2963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는 공장에 들어가는 총투자비 8442억원 중 3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당진 특수강 공장은 당진제철소 A지구 기술연구소 앞 부지에 19개월의 건설기간을 거쳐 오는 2015년 10월쯤 완공한다. 내년 8월 초 시운전 이후 2016년 2월 초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당진 특수강공장에서는 봉강 60만t, 선재 40만t 등 연간 100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특수강은 엔진, 변속기 등 자동차 핵심부품의 주요 소재로 작년에만 국내 수요의 30% 수준인 231만t을 해외에서 수입했다.

이 밖에 현대제철은 포항공장의 전기로를 활용해 자동차에 적용되는 고급 봉강 7종, 선재 4종을 선행 개발하고 선진업체와 기술협력을 통해 고청정강이나 선재 제조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