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9.05.27 23:19:18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의 4월 기존주택판매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바켄헌팅`이 늘었다는 평가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7일(현지시간) 4월 기존주택판매(계절조정)가 전년동기에 비해 3.5% 감소한 연율 468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연율 455만채(수정치)를 기록한 전월에 비해선 2.9% 증가한 수치이고,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 등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연율 466만채)도 상회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8000달러의 세제혜택, 여기에다 크게 떨어진 집값 등이 전월보다 주택수요를 늘렸다는 분석이다.
4월 기존주택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동기에 비해 15.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차압물량과 숏세일 등 헐값세일(Distressed Sale)이 지속되면서 미국의 집값 하락세를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4월 기존주택판매를 주택별로 볼 경우엔 싱글하우스의 판매는 2.5% 증가한 연율 418만채를, 한국의 아파트 등 다가구 주택을 의미하는 콘도와 코압의 판매는 6.4% 늘어난 연율 50만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