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포럼]한해 마무리한 퓨처스포럼

by김태현 기자
2016.11.13 18:00:01

윤 전 장관 "여러 일 있지만 힘찬 내년 되길"
포럼 참가자, 가을정취 담은 공연에 열광

윤증현(왼쪽부터)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이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 14회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한대욱 이데일리 기자)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최순실 게이트와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등 대내외적으로 어수선한 연말이다. 한국 사회를 이끄는 정재계 리더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10일 오후 6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14회 퓨처스포럼’이 열렸다. 송년회를 겸해 열린 이번 포럼에는 기업인, 금융인, 관료, 국회의원 등 다양한 영역의 50여 명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해 만찬과 공연을 즐기고 한국을 둘러싼 대내외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만찬에 앞서 “우리나라에서도 바다 넘어에서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내년은 힘찬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포럼에서 열린 시국 대담에서 경제 시스템을 개조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국민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은 “엘리트주의에 대한 백인 노동자들의 분노가 트럼프 당선으로 이어졌다”며 “우리나라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과 함께 지휘자 서희태의 밀레니엄 앙상블과 테너 김현호, 뮤지컬 배우 김사라의 공연도 열렸다. 공연의 대미는 팝페라 가수 이사벨의 ‘아리랑’으로 장식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오피니언 리더들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열정적인 박수로 화답했다.

윤 전 장관은 “퓨처스포럼에서 아름답고 다채로운 곡을 들려준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께 감사드린다”며 “노래 가사처럼 내년에는 힘찬 한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회사를 경영하면서 임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게 있는데 바로 사회적 가치”라며 “가치없는 일에 역할을 많이 한 사람들 탓에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것 같다. 퓨처스포럼 참석자들 만큼은 사회에서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