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소비재 수출대전' 개막..해외에서도 잇따라 개최
by성문재 기자
2016.11.09 11:00:00
시장별 차별화된 전략으로
"한국 소비재에 세계가 반응"
| 9일 ‘소비재 수출대전’ 상담회에 참가한 우리 소비재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1대1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KOTR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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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트라(KOTRA)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2016년 ‘소비재 수출대전’을 9일부터 이틀 동안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KOTRA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한국 디자인진흥원과 협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인 디자인 코리아 2016과 연계해 1대1 비즈니스 상담관을 구성했다. 전 세계 13개국 100개 유통기업과 우수 디자인 한국 소비재 기업 450개사가 참가했다.
KOTRA 관계자는 “한국의 프리미엄 소비재에 대한 바이어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며 “특히 중국 바이어는 파운데이션, 아이섀도우 등 고가의 색조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 재정부와 세무총국이 지난 10월 일반화장품의 소비세는 없애고, 고급화장품은 소비세 세율을 30%에서 15%로 낮추는 등 화장품 소비세 폐지·인하 정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제품 유통 전문 중국 온라인쇼핑몰인 케이라이바(www.klaiba.com)의 구매부 총경리인 시웬팡 씨는 “한국 화장품은 브랜드가 다양하고 원료, 패키지 등 독특하고 품질 좋은 제품들이 빠르게 출시된다”며 “새로운 한국 화장품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두영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한국 소비재가 주력 수출품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강점인 디자인, 콘텐츠 등을 레버리지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주력시장의 수출확대는 물론 미래 시장에서의 한국 소비재 확산을 위해 지역별 시장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재 수출 마케팅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OTRA는 연말까지 소비재 수출붐을 일으키기 위해 두바이, 일본, 베트남,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에서도 현지 시장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 소비재 수출대전을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한 한국상품전에는 아랍에미레이트와 인근 26개국(서남아, 아프리카, CIS) 바이어 약 1000명이 참가했다.
한국 유통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에서는 이마트(139480)와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자다(Lazada)와 협업해 가격경쟁력에 강점을 지닌 내수 중소기업과 KOTRA, 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우수기업 등 50개사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B2B상담과 B2C 판촉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소비재 수출 불모지인 아프리카와 인도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남아공 대표 유통기업과 아프리카 각국 유통 벤더를 대상으로 케이프타운에서 B2B상담과 B2C 판촉전을 개최한다. 인도에서는 다음 달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한국상품전에 온라인 유통진출 지원관 및 프리미엄 상품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 9일 ‘소비재 수출대전’ 상담회에 참가한 우리 소비재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1대1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KOTR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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