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추락` 정종섭 장관, 취임하자마자 사고현장 부랴부랴

by박지혜 기자
2014.07.17 14:32:0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이 17일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광주 헬기추락 현장으로 이동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출석해 있던 중 사고 소식을 보고 받았다.

그는 곧바로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수습에 빈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 뒤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소방방재청은 이날 오전 사고 소식을 파악한 뒤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정 장관은 의전 없이 수행비서와 함께 일반 항공편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섭 신임 안전행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취임식에서 정 장관은 “다시는 (세월호와 같은) 가슴 아픈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난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철저하게 실천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에 제출된 세월호 사고 후속조치 법안들도 적기에 처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 추락한 소방헬기는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 활동을 마치고 강릉으로 복귀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 1명과 탑승 소방대원 4명 전원이 숨지고 추락 현장 인근에 있던 여고생 1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