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명훈 기자
2014.05.26 14:19:45
지난 금요일 코스피 지수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이 박스권 상단에 다가오면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에 배팅하는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공매도가 증가하고 있어 공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매도를 볼 때는 대차잔액을 확인해야 하는데,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대차잔량이 14억 6500만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 대차잔량은 공매도 대기 물량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대차잔액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공매도가 늘어날 것이란 의미로 풀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거래량 중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은 현재 공매도가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대차잔액이 급감하는 종목은 숏커버링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결국 현재 대차잔액이 급증하고 있는 종목은 향후 주가 하락의 가능성이 높고, 거래량 중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은 공매도로 인해 하락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 경우 리스크 관리의 중점으로 매매에 임해야 합니다. 반면, 대차잔액이 급감하는 종목은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는데, 신규 매수를 하려고 하면 대차잔액 급감 종목에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대차잔액이 급감하고 있는 종목 중 숏커버링이 진행되고 있는 종목들은 고점이 아니라 저점에서 상승하고 있는 종목들 입니다. 결국 급학한 종목들 위주로 매매를 진행한다면, 안전적인 매매가 가능할 것입니다.
- 지난 주 대차잔액 급증 종목 : SK하이닉스(000660) / 한국전력(015760) / LG전자(066570) / 한전KPS(051600)
- 지난 주 대차잔액 급감 종목 : 한화케미칼(009830) / 두산중공업(034020) / 현대상선(011200) / BS금융지주(138930)
코스피 증시는 외국인이 9일 연속 순매수가 이어졌으나, 기관은 7일 연속 순매도가 이어졌습니다. 증권, 비금속 업종으로 동반 매수가 이어졌으며, 섬유·의복, 비금속 광물, 음식료품, 의약품, 유통업, 은행, 서비스업 등 방어주 위주로 상승 상위 업종으로 형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