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천시와 UAM 상용화 맞손…통신3사, 지자체 협력 경쟁
by김현아 기자
2023.11.09 10:31:30
KT, 인천시와 첫 지자체 제휴
5사 컨소시엄과 인천 도심·도서 UAM 상용화 추진
도심항공교통 통신 및 관제 안정성 기술 지속 확보할 것
가장 많은 지자체 제휴는 SKT 컨소시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왼쪽부터) 대한항공 이길호 상무, 현대건설 박구용 전무,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KT 송재호 부사장, 현대자동차 김철웅 상무가 9일 인천 영종도 중구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2023 K-UAM 컨펙스(Confex)’ 행사장에서 인천광역시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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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 김영섭)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하는 ‘K-UAM 원팀’이 인천광역시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9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와 K-UAM 원팀은 인천시 도심 및 도서 지역의 UAM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천시와의 협약 내용은 ▲인천시 도서지역 및 도심의 UAM 운용 체계 수립을 위한 공동협력 ▲UAM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수용성 증대를 위한 공동 협력 ▲UAM 광역 연계 교통서비스 상용화 준비를 위한 공동 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은 ‘K-UAM 원팀’이 2021년 출범한 뒤 지자체와 체결한 첫 민간 협력 사례다. 앞으로 다른 지자체와도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KT는 ICT 기술을 활용해 도심항공교통 통신과 안전성 기술 등 UAM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며, 특히 UAM 전용 5G 상공망 커버리지를 개선하기 위한 특화 안테나를 개발했다. 교통관제 및 UAM Air Traffic Management 시스템 개발, 위성을 활용한 통신기술 연구도 진행 중이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인천시와 5사 컨소시엄의 협력은 도심과 도서 지역을 기반으로 도심항공교통의 상용화를 실질적으로 검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KT는 UAM 분야에서도 ICT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UAM 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는 KT가 인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참여 UAM 컨소시엄간 지자체 협력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지자체와 제휴한 곳은 SKT 컨소시엄이다.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세종·대전·충북·충남과 충청권, 제주, 대구, 경남과 UAM 사업협력을 잇따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가 참여한 ‘UAM 퓨처팀’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GS건설, GS칼텍스가 참여 중인데, 얼마전 진주시와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병원과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