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3.09.14 13:52:57
자궁동맥 살리는 부인암 로봇수술로 가임력 보존하고 임신 가능성 높여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산부인과 송재윤 교수가 지난 11일 부인암 로봇수술 1천례를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송재윤 교수는 부인암 로봇수술의 권위자로 특히 자궁동맥을 보존하는 로봇 광범위 자궁목 절제술(Robotic Radical Trachelectomy with Uterine Artery Preservation)을 개발한 전문가다다.
송 교수가 시행하는 로봇 광범위 자궁목 절제술은 자궁 경부의 일부만 절제한 후 질과 자궁을 이어주는 수술로, 자궁으로 가는 중요 혈관을 절제하지 않아 혈류를 기존의 수술법보다 많이 확보해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다.
송재윤 교수의 수술법은 고난도 술기를 요구하는 초정밀 수술법으로 수술 후 흉터를 줄일 수 있고 부작용과 합병증도 적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SCI급 저널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다수 출간됐다.
한편, 송재윤 교수는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UCI 메디컬센터에서 부인암 종양학에 대해 연수했다. 대한 산부인과 내시경학회 정회원이자 학술위원, 대한부인종양학회 수련위원이자 부인암 예방위원회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으며,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부인암 로봇수술을 선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