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올해 생산 목표 유지했다…시간외서↑(영상)

by유재희 기자
2023.05.10 12:34:39

[美특징주] 에어비앤비, 성장속도 둔화 우려에 시간외서 급락
노바백스, 대규모 비용절감 계획에 폭등
보잉, 대규모 수주 소식에 강세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줄줄이 발표되는 물가지표와 정부 부채상한 협상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우리(연준)는 금리 인상을 끝냈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 않으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해 긴축 우려를 키웠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숙박시설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2분기 성장 둔화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에어비앤비는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8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18달러로 모두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 총 예약금도 전년보다 19% 늘었고, 잉여현금흐름도 32% 증가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3억5000만~24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24억2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리비안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596% 급증한 6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조정EPS는 -1.25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리비안은 당초 제시했던 올해 생산 목표치 5만대를 유지했다. 최근 전기차 기업들이 생산 목표치를 낮추는 상황인 만큼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백신 등을 개발하는 제약사 노바백스 주가가 28% 폭등했다.

노바백스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89% 급감한 8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88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EPS는 전년도 2.56달러 흑자에서 3.41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시장 예상치 -3.46달러보다는 양호했다.

이날 시장이 주목한 것은 비용 절감 계획. 노바백스는 인력 25% 감축 및 사무실 등의 시설 통합, 연구개발비 및 마케팅비 20~25% 축소 계획을 밝혔다. 또 코로나·독감 혼합백신의 임상 2상 결과 강력한 면역 반응이 생성됐고 안전성도 입증했다고 사전 공개했다.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보잉 주가가 2% 올랐다.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RYAAY)가 최대 300대의 항공기를 발주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라이언에어는 737MAX-10 항공기 150대를 확정주문하고 추가로 150대를 더 주문할 수 있다는 옵션을 걸었다.

한편 보잉은 4월말 기준 총 156대(MAX 128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보잉은 올해 MAX항공기 기준 450대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