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22.12.12 14:58:54
주택산업연구원 ‘2023년 주택시장 전망’ 간담회
전·월세 증가, 금리하향 전환 시점까지 월세 선호 지속
상반기 건설사 부도 급증 우려…미분양 해소방안 시급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으로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난 뒤 하락폭은 둔화되겠지만,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은 3.5%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4% 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2일 오전 `2023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산연은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은 3.5%, 아파트 가격은 5.0%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아파트는 4.5%, 서울 아파트는 4.0%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거래가 기준으로는 내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8.5%,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3.0%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종대 주산연 대표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나고 완화된 공시 가격과 주택 세제가 시행되는 내년 4월 이후부터 하락폭이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하향 전환될 가능성이 큰 내년 4분기 중에는 수도권 인기 지역부터 보합세 또는 강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