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2.10.21 15:12:56
공군본부 국정감사, 전투기 조종사 유출 대책 보고
10년차 조종사 양성비용 70~120억, 유출시 국고 손실
민항사 대비 낮은 보수, 수당 2016년 5% 올린 후 동결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이 전투기 조종사의 유출률을 낮추기 위해 항공수당 20% 인상을 추진한다.
공군은 2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고(高)고도·속도·중력의 3고 상황 하에 고난이도 훈련과 임무 수행으로 생명과 신체적 위험이 상존한다”면서 “조종사 양성 경비를 고려하면 유출시 막대한 국고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항사 대비 낮은 보수이기 때문에 수당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군 조종사들은 2020년까지 매년 평균 100여명씩 전역하다 2021년에는 7명으로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민항사들의 신규 조종사 채용 저조 때문이다. 올해 전역 신청자는 90명, 내년에는 114명에 달한다.
공군에 따르면 전투기 조종사 양성 경비는 항공기 마다 차이가 있어 10년차 기준 1인당 70억~210억원이 소요된다. 2016년 전투기 조종사에 대한 항공수당을 5% 인상한 이후 동결된 상태다. 전투기 조종사 항공수당(갑1호)을 20% 인상을 위한 예산은 30억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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