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본사 점거'…공공운수노조 집행부 경찰 출석
by권효중 기자
2022.08.26 15:03:25
민병조 쿠팡물류센터지회장 등 집행부 3명 경찰 출석
지난 6월 업무방해, 공동건조물침입 혐의 등 고발 당해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점거 농성…건물 앞 천막도 설치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쿠팡 본사를 점거, 농성을 벌였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 집행부가 2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가 지난 6월 29일 오전 쿠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권효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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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 민병조 쿠팡물류센터지회장을 포함, 집행부 3명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앞서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송파구 쿠팡 본사 건물을 관리하는 관리업체는 지난 6월 점거 농성에 나선 쿠팡물류센터지회 관계자 10여명을 업무방해죄, 공동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 6월 23일부터 쿠팡 물류센터 내의 폭염 상황이 심각하다며 대책 마련, 유급 휴게시간 보장 등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본사를 점거했다. 쿠팡 측이 1층 출입을 막자 지난달 말부터는 본사 건물 앞에 천막을 치고 선전전 등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