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처리구역 공공하수관로 1556㎞ 품질 개선…서울시, 기술진단 착수

by김기덕 기자
2021.06.17 11:15:27

용산·마포·서대문·은평구 등 난지처리구역 하수관로
CCTV 촬영·유량 및 수질조사 등 종합적 점검 실시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공공하수도의 처리효율 향상과 방류수역 수질 개선을 위해 공공하수관로 기술진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공하수관로 기술진단은 하수도법에 따라 하수관로 상태조사, 유량조사, 오접조사, 불명수(유입수, 침입수) 원인 규명 등을 통한 하수처리 효율 개선을 목적으로 5년마다 시행한다.

시는 서울시내 4개 물재생센터 중 하수관로 파손 등으로 인해 불명수(낡은 관로 파손 등으로 빗물·지하수가 내부로 들어와 오수로 유입되는 것)가 가장 많이 유입되고 있는 난지처리구역 내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

난지처리구역 대상지역은 용산·마포·서대문·은평구 전역과 종로·중·성동구 지역 일부가 포함된다. 해당 하수관로 총연장 길이는 1556㎞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24개월이다. 총 예산은 총 37억원이 투입된다.



공공하수관로 기술진단은 하수관로 현황조사, 유량 및 수질조사, 연막시험과 CCTV 촬영 등 종합적으로 점검해 진단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관로 내부조사(육안 및 CCTV) △유량 및 수질조사 △오접함을 확인하기 위한 연막(연기)조사 △시설 및 운영에 대한 현상 진단 △하수관로 연결 상태 진단 △시설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시설의 유지·관리방안 등이다.

시는 이번 기술진단을 통해 공공하수도의 취약부분과 운영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대책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시설물 개선을 위한 지표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공공하수관로 기술진단을 통해 서울시 공공하수도의 기능향상과 하수 누수방지 등 지속 가능한 서울형 하수도 유지관리체계를 구축해 하천수질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난치처리구역 하수관로 기술진단 관련 사업 개요 및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