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종호 기자
2020.12.02 11:00:00
생산라인 자동화 등 혁신활동 펼친 12개 우수 협력사에 포상
지난해 협력사와 성과 나누는 ‘상생성과나눔’ 펀드 조성
협력사 주도의 혁신활동 강화 및 상생 성과를 공유하는 문화 정착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생산성을 올려 제품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우수 협력사를 지속 선발해 포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올해 생산라인 자동화 등 혁신활동을 펼친 12개사를 ‘LG전자 우수 협력사(Best Supplier Award)’로 선정하고 각각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2일 밝혔다. 포상금 총 규모는 6억 원이다.
LG전자는 협력사 주도의 혁신활동을 장려하고 상생의 성과를 공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20억 원 규모의 ‘상생성과나눔’ 펀드를 조성, 우수한 성과를 낸 협력사에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매년 연말 LG전자와 협력회사 대표들은 한 자리에 모여 워크숍을 열고 혁신성과를 공유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감안해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최근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그간 노고에 감사를 전하는 편지를 전달했다. 또 LG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부품 공급에 만전을 기해준 협력사를 격려하기 위해 사업장 출입 시 편리하게 체온을 측정할 수 있도록 주요 협력사 100여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증정했다.
LG전자는 협력사의 생산성이 상생의 토대라고 판단, 2018년부터 매년 약 60개 협력사를 선정해 제조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생산공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지원해왔다. 올해는 1, 2차 협력사를 포함해 약 100개 협력사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면 기존에 비해 생산성이 높아져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또 생산공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면 불량을 미리 예측할 수 있어 품질이 높아지고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시용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전무)은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디지털 전환으로 부품 경쟁력이 높어졌다”며 “이를 통해 LG전자의 사업 경쟁력이 높아지는 선순환의 파트너십이 견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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