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HUG 보증상품 8개 중 2개는 실적 '제로'

by성문재 기자
2018.10.18 10:06:55

"2014년 이후 출시된 대부분 상품 실적 부진"
"서민주거복지 향상 위해 상품 개발 늘려야"

자료: 김영진 의원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주택도시기금법 제26조에 따라 분양보증, 임대보증금보증, 하자보수보증 등의 보증업무를 수행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상품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병)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출시 보증상품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6년 3월 출시된 도시재생 리모델링자금보증, 도시재생 시설·운영자금보증 등 2개 상품은 판매실적이 전무했다.

또한 도시재생PF(프로젝트파이낸싱) 상품은 판매실적이 1건(20억원), 2014년 2월 출시한 임대관리보증 상품은 7건(1억3000만원), 2016년 7월 출시한 리츠회사채보증 상품은 6건에 불과했는데, 이는 모두 기업보증상품이다.



반면, 개인보증 상품인 전세자금대출특약보증은 매년 증가해 지난 8월말 기준 11만8399건, 17조5475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HUG가 최근 5년간 출시한 보증상품 현황을 보면 오피스텔분양보증(2014년8월), 임대관리보증(2014년2월), 전세금안심대출보증(2014년1월), 리츠회사채보증(2016년7월), 도시재생PF보증(2016년3월), 도시재생리모델링자금보증(2016년3월), 도시재생시설·운영자금보증(2016년3월), 수요자중심형도시재생지원자금보증(2017년10월) 등 8개 상품을 출시했다.

김영진 의원은 “HUG가 개발한 많은 보증상품의 판매부진은 HUG가 부동산 시장을 정밀하게 분석하지 못하고, 상품개발 실적 늘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급조된 상품”이라며 “HUG가 주거복지 증진을 지원하는 전문 공기업이라 한다면 기업보증 상품도 중요하지만 서민들의 주거복지 증진을 위한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