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7.28 13:37:5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와 함께 검거된 박수경 씨의 팬클럽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등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그 회원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SNS 페이스북에는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이라는 그룹이 만들어졌다.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의 소개 글에는 “압송 내내 꼿꼿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그의 미모와 함께 태도가 화제에 오르며 인터넷 포털 검색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머리를 말아 올린 채 당당한 자세를 유지했다” 등 검거 당시 박수경 씨를 묘사한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팬클럽에 가입한 회원들은 박수경 씨의 사진과 기사 등을 올리며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위무사’라고도 일컬어지는 박수경 씨는 유대균의 도피 조력자로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인물이어서 논란이 증폭됐다. 조사결과 ‘신엄마 딸’ 박수경은 남편과 이혼소송 중에 3개월간 유대균과 도피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은 계속해서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며 유명세를 탔고 이에 편승해 회원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개설 직후 10여명에 머물던 회원이 이날 41명으로 껑충 뛰었고 그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적 논란과 지탄 때문인지 절대적인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는 있지만 비율로 볼 때 몇 시간 만에 4배가 치솟는 등 SNS 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