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신형 페이톤` 올해 판매 300대 목표"
by김보리 기자
2010.09.07 16:36:35
박동훈 사장 "올해 판매 총 1만대 돌파 예상..수입차 ''빅3'' 진입"
"신형 페이톤, 사전계약 이미 119대 완료"
올 들어 총 5682대 판매..점유율 BMW에 이어 2위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최고급 럭셔리 세단인 신형 페이톤을 올해 연말까지 300대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대표는 7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신차 발표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 시장은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 페이톤을 기준으로 보면 전세계에서 2,3위에 이르는 시장으로 그만큼 신형 페이톤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설명이다. 폭스바겐은 신형 페이톤 출시를 계기로 판매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올 연말까지 신형 페이톤의 물량 확보만 수월하게 된다면 300대는 무난히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사전 계약에 지난 주말 기준으로 벌써 119대가 계약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5년 페이톤을 출시한 이래 2008년까지 한국은 본국인 독일에 이어 페이톤만으로 2위의 시장이었다"면서 "신형 페이톤 출시와 맞물려 다시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페이톤은 C(준대형)와 D(대형)세그먼트의 인지도였지만, 신형 페이톤의 출시로 확실한 D세그먼트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모델과의 차이점에 대해 그는 "특히 내비게이션이 유럽 본사와 협력을 통해 한국 지형에 맞게 업그레이드 됐다"면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V6 3.0 TDI 모델을 기준으로 기존 8990만원에 비해 9130만원으로 140만원 가량 올랐다. 편의 사양 강화와 환율 인상을 감안하면 낮은 인상분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2005년 페이톤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톤은 당시 국내 시장에서 인기로 독일에서 60여대를 직접 항공기로 공수하기도 했다.
또 페이톤 전용 생산지인 드레스덴 투명 유리공장에서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이례적으로 생산 라인을 4일간 특별 가동한 바 있다.
페이톤은 지난 2005년 1월 폭스바겐 국내 법인을 출범한 이후, 가장 먼저 한국 시장에서 출시한 모델이다. 페이톤은 당시 폭스바겐은 내수 시장에서 `딱정벌레`라는 별명의 뉴비틀로 대표되는 작은 차만 만든다는 고정관렴을 깨 준 상징적인 차종이기도 하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국내시장에서 1만대 판매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대표는 "올해는 연 판매 1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빅3`에 진입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폭스바겐은 올 1월부터 8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5682대를 판매했다. 점유율로는 12.73%로 BMW에 이어 연간 누적 기준으로 2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