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강제인가`가 쌍용차 生死 가른다

by김보리 기자
2009.12.09 16:27:33

해외채권단, 수정 회생안 거부..쌍용차 "더 이상 막후 협상 없다"
법원, "모든 가능성 열려 있다"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쌍용자동차가 회생 문턱에서 또다시 암초를 만났다.
 
쌍용차(003620)가 해외 전화사채(CB) 채권자들을 고려해 법원에 제출했던 회생계획안을 일부 수정했지만 끝내 해당 채권자들로부터 계획안에 대한 동의를 얻어내지 못했다.
 
이에따라 오는 11일 법원에서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쌍용차 회생계획안이 재차 통과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관리인은 "지금 상황에서는 법원의 강제인가를 희망할 수 밖에 없다"면서 "해외채권단과 더 이상의 막후 협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 협력사들에 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강제인가를 요청할 방침이어서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씨티은행 등 해외CB 채권단은 9일 쌍용차의 수정 회생계획안마저 거부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