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미디어교육사` 키운다…늘봄학교 파견 추진
by김미경 기자
2024.06.11 12:46:4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미디어 이용 증가에 따라 올바르고 안전한 미디어 사용법을 교육하는 ‘미디어교육사’를 집중 육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시교육청, 충북교육청과 협력해 지역 내 초등학교 100개교를 목표로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미디어강사 파견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에는 재정당국과 협의해 1000개교로 확대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미디어 이용 증가에 따른 부작용 예방 및 첨단 조작 기술(딥페이크) 등 허위 정보에 대한 비판적·입체적 사고력 배양 등을 위해 유·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 운영학교’ 사업과 대학 미디어 이해력(미디어 리터러시) 강좌 지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미디어교육 운영학교는 학생들의 미디어 이해력(미디어 리터러시) 증진 지원을 위해 미디어 전문 강사를 학교에 파견해 수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6년부터는 늘봄학교 대상이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되는 만큼 이와 연계해 미디어강사에 대한 현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3월 25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성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일일 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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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2022년 미디어교육사 2급 자격시험 운영을 시작한 후 총 3차례의 시험을 거쳐 1급 합격자 64명, 2급 합격자 341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현재 미디어 분야 전문 강사로 학교 교육 현장에서 활동 중이다. 내년부터는 연 1회 실시하던 미디어교육사 2급 자격시험을 2회로 확대 시행한다.
이의 일환으로 문체부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오는 7월20~22일 미디어교육사 1급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7월26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1급 자격시험에는 2급 자격증 소지자 중 미디어교육 분야 실무경력이 합산 3년 이상이거나 미디어교육 강의경력이 응시일 기준 직전 3개년간 총 100시간 이상이면 응시할 수 있다.
문체부는 교육 분야 청년과 경력단절여성, 전직 언론인·교사, 방과후·돌봄 강사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사를 홍보하고 대학에 관련 강의를 개설하는 등 시험 응시자도 적극 모집할 예정이다. 응시자들이 자격시험을 좀 더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미디어교육원 내에 온라인 교육(이러닝) 과정을 개설하는 한편, 평생교육진흥원 등 교육 유관 기관과 자격증 취득과정도 개설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미디어교육은 학교를 통해 어릴 때부터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직접 시행하는 미디어교육사는 꼭 필요하다. 인원 확대는 물론 양질의 교육 제공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교육 플랫폼 ‘미카’와 미디어교육사 자격시험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