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추석 성수기 맞아 활기…"증편·할인 나서"
by손의연 기자
2022.09.02 16:23:34
아시아나·제주항공·티웨이·에어부산·진에어 국내선 증편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 중단으로 해외 여객 수요도 늘어날 듯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항공업계가 추석 연휴 성수기를 맞아 증편과 프로모션에 나서며 활기를 찾고 있다.
2일 제주항공이 지난 8월10일부터 19일까지 추석 연휴 국내외 여행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118명 중 1699명(41%)은 국내여행을, 382명(9%)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고향 또는 가족, 친지방문’을 하겠다는 이는 786명(19%)이었다.
응답자 중 약 70%는 국내외 이동 계획이 있다는 풀이다.
항공업계는 여객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일찍이 증편 계획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8일부터 13일까지 △김포~제주 2편 △김포~광주 7편 등 2개 노선에 대해 편도 기준 9편의 임시편을 편성한다. 또한, 총 38편의 김포~제주 노선 항공편에 A330(298석) 등 대형기를 투입해 총 5536석의 좌석을 추가로 공급한다.
제주항공은 9월 8일부터 12일까지 김포~부산, 김포~대구, 김포~여수 등 내륙 노선에 임시편 34편(총 6400여석)을 운항한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기간 탑승할 수 있는 국내선 항공권을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최저 4만900원부터 할인 판매한다.
티웨이항공도 김포~부산, 김포~제주 노선의 이동이 많을 것을 대비해 해당 기간 편도 기준 김포→부산 14회, 부산→김포 14회, 김포→제주 4회, 제주→김포 4회 등 총 36회 임시편을 편성해 운항한다. 이를 통해 총 6800석의 좌석을 공급한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8일부터 13일까지 △김포-제주 18편 △부산-김포 12편 △울산-김포 8편 등 3개 노선에 38개의 항공편을 추가 편성한다. 이번 임시 증편은 추석을 맞아 고향 방문 및 관광 목적으로 항공 교통편을 이용하려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임시증편으로 총 6840석이 추가 공급된다.
진에어는 9월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역귀성 고객을 위해 국내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8일부터 9월 13일 사이에 운항하는 국내선 대상으로 진행되며, 예매 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역귀성 항공편은 △내륙발 김포행(9월 8~9일) △김포발 내륙행(9월 11~13일) △제주발 내륙행(9월 9~10일) △내륙발 제주행(9월 11~13일)이다.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중단돼 해외 여객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에어캐나다는 추석맞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9월 8일까지 인천 출발 캐나다 행 및 미국 행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프로모션이다. 할인 가격은 클래스 별과 노선 별로 나뉘어 적용된다. 왕복 기준으로 이코노미 클래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는 캐나다 행일 경우 8만 원 할인, 미국 행일 경우에는 3만 원 할인이 적용되며 비즈니스 클래스는 최종 목적지에 상관없이 모두 20만 원 할인이 적용된다. 편도의 경우 해당 할인 가격의 50%만 적용된다.
티웨이항공은 9월 28일까지 신규 취항한 몽골 노선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에 들어간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해 편도 총액 19만원대부터 판매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인 만큼 추석 성수기에 해외 여행객도 늘 것으로 기대되고, 국내 이동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10월에도 공휴일이 있어 당분간 항공업계의 가격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