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치유의숲, 2021년 4배 확장

by이종일 기자
2019.07.16 10:52:15

인천시, 내년 4월 확장사업 착공
12만→53만㎡ 확대…숲길 등 조성

인천대공원 관모산 치유의 숲 확장 사업 조감도. 기존 기쁨의 갈모숲(위쪽) 주변으로 생명의 갈모숲 등 6곳(아래쪽)이 추가 조성된다. (자료 = 인천시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대공원 관모산 치유의 숲이 4배로 확장된다.

인천시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인천대공원 관모산 치유의 숲 확장 사업을 내년 4월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관모산 치유의 숲(2017년 조성)은 12만㎡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나 공사가 마무리되면 53만㎡로 4배 이상 확대된다. 기존 기쁨의 갈모숲 주변으로 신비의 갈모숲, 열정의 갈모숲 등 6곳이 추가 조성된다. 시는 관모산의 ‘관모’ 어원이 비를 피하기 위에 갓 위에 쓴 모자인 갈모(갓모라고도 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치유의 숲을 갈모숲으로 칭했다.

치유의 숲에는 다양한 숲길과 명상터, 향기정원, 데크 로드, 유아놀이터, 산림치유센터(단층·500㎡) 등이 들어선다.



시는 지난해 3월 산림청의 ‘공립 치유의 숲’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관모산 치유의 숲 확장 사업비로 국비 24억원을 지원받고 시비 24억원을 더해 전체 48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최근 치유의 숲 확장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대공원 치유의 숲은 2017년 개장한 이후 참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시민의 호응, 요구를 반영해 확장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체험형 프로그램과 달리 산림치유 전문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유의 숲에서는 직장인·가족·갱년기 여성·소방관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산림치유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활동으로 우울증상 완화, 혈압 감소, 아토피·천식 호전,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