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고시원 30곳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by이승현 기자
2016.10.17 11:15: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시는 화재에 취약한 노후고시원 30곳을 선정, 총 5억여원을 들여 1219개 방마다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2012년 7곳(267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시민들의 큰 호응이 받아 2013년 58곳(2316실), 2014년 34곳(1445실), 2015년 39곳(1581실)에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올해까지 총 168곳(6828실) 노후고시원의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게 됐다.

△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받게 될 고시원 운영자들이 서울시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2009년 7월 간이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기 이전부터 운영해 온 노후고시원으로 거주자 절반 이상이 취약계층인 곳 중에서 30곳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고시원 운영자와 지난 13일 업무협력 협약을 맺고, 서울시에서는 소방시설 설치 공사비를 지원하고 고시원 운영자들은 거주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향후 5년간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노후고시원에 대한 소방시설 지원 사업은 사회적 취약계층인 고시원 거주자에게 최소한의 주거 안전선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시민들의 안전대책 마련은 물론 주거환경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