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청년희망펀드에 250억 기부.. 이건희 회장 200억 참여(상보)
by이진철 기자
2015.10.22 12:23:13
이건희 회장 개인재산 기탁.. 사장단·임원진 50억원 기부
"청년일자리 창출 ''마중물'' 역할 취지 공감해 참여"
[이데일리 이진철 성문재 기자] 삼성그룹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청년희망펀드’에 총 250억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억원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들도 개별적으로 동참해 50억원을 기부했다고 삼성측은 말했다.
삼성은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을 만들겠다는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이 기부에 참여한 것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기부가 가능하도록 포괄적인 위임을 받고 있으며, 수재의연금이나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낼 때도 포괄적인 위임을 받아 기부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건희 회장의 기부금은 개인재산을 기탁하는 것”이라며 “(이건희 회장이) 평소 인재양성을 중시한 점 등이 고려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사장단의 일원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이 부회장의 구체적인 기부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청년희망펀드는 실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부를 받아 조성하는 펀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청년희망펀드’ 모금을 제안하고 제1호 기부자로 참여했으며, 지난 19일 청년희망펀드로 조성된 기금으로 ‘청년희망재단’이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