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빌미로 사회초년생에 사기…조폭 등 20명 검거

by연합뉴스 기자
2014.01.02 14:00:56

(인천=연합뉴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출을 빌미로 급전이 필요한 이들의 휴대전화나 선불카드로 물품을 구입해 되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31)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장모(38)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모(22)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인터넷에 ‘돈을 쉽게 벌게 해 준다’, ‘대출을 해준다’는 광고를 내 급전이 필요한 이들을 모아 휴대전화 유심칩을 구입하거나 선불카드를 발급토록 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유심칩이나 선불카드로 게임 아이템, 전자제품 등을 구입해 되파는 수법으로 총 1억7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김씨 등 5명은 폭력조직 부평식구파 조직원으로 실적이 저조한 모집책을 차량에 감금하고 구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48명은 대부분 고등학교 졸업 후 사회 경험이 없는 19∼20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