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550선 목전..3년2개월만에 최고

by김기훈 기자
2013.03.13 15:44:47

외국인·기관 나흘째 쌍끌이 순매수
무선충전관련株 강세..安 테마주도 반등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50포인트 고지를 눈앞에 뒀다. 외국인과 기관은 나흘 연속 쌍끌이 매수로 지수를 부양했다.

1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85포인트(1.08%) 오른 549.73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0년 1월18일 553.10을 기록한 이후 3년2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날 지수는 2.08포인트 오르며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넓히며 장중 549.78까지 올라가는 등 550선 문턱을 넘기 위해 마지막까지 애를 썼지만 아깝게 549포인트 선에서 거래를 마치며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수급에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1억원, 18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반해 개인은 나흘째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56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기타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등 대다수 업종이 오른 반면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등 일부 업종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액면병합을 앞두고 거래정지 중이고, 파라다이스(034230)가 3.6% 오른 것을 비롯해 CJ E&M(130960)과 동서(026960) 씨젠(096530) 포스코ICT(022100) 에스에프에이(056190) 파트론(091700)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CJ오쇼핑(035760)과 서울반도체(046890) 다음(035720) 골프존(121440)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테마주 중에서는 무선충전 관련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시로 무선충전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알에프텍(061040)과 크로바하이텍(043590)이 5%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고 와이즈파워(040670)와 다스텍(043710)은 상한가를 나타냈다. 전일 급락했던 안랩(053800)과 다믈멀티미디어(093640) 등 안철수 테마주는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삼기오토모티브(122350)가 현대차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인 데 반해 로엔(016170)은 SK텔레콤과의 주식교환설 부인 이후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3288만주, 거래대금은 2조581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61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한 310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