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종원 기자
2013.02.27 15:21:17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 13%
"평가결과와 수가 연계 통해 부실병원 퇴출해야"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의사 1명이 60명이 넘는 환자를 돌보고, 휴일엔 응급상황에 대비할 의사도 없으며 명색이 요양병원이라면서 걸음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안전손잡이조차 없는...”
환자를 치료한다기보다는 수용한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일부 요양병원의 질 개선이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질 낮은 요양병원을 퇴출할 수 있는 정책 기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2년도 요양병원 입원 진료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요양병원 937곳을 5등급으로 평가한 결과 최하등급인 5등급 평가를 받은 기관이 13.1%(123곳)를 차지했다.
지난 2010년 13.2%(103곳)에서 단 0.1%만 줄었다. 한 단계 위인 4등급 기관 비율도 25.5%(239곳)로 2010년 27.2%(213곳)에 비해 1.7% 감소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 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요양병원이 이번 평가에서도 낮은 등급을 받은 곳이 많아, 개선 의지가 있는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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