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1.07.22 18:59:47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한 부동산 업체의 조사 결과 서울 전세값 평균이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 전세값 걱정때문에 밤잠 설친다는 분 주변에서 많이 볼수 있었는데요. 현재 서울시 전세 시장 실태와 그 원인들에 대해 임성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얼마전 직장인 여성 김미리씨는 집주인으로부터 1억 2000만 원 하는 전세값을 5000만원 올려 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기존 전세값의 40% 이상 올려달라는 말에 당황했지만 올려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꺾일줄 모르는 전세값 상승에 전세계약 만료일을 앞둔 서울 시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세값이 천정부지로 솟으면서 갑자기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현재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세값은 2억5048만원으로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억400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한달 새 1000만원이 오른겁니다.
전세값 상승세가 시작된 2009년7월 이후로는 2년 만에 5000만원이 올랐습니다.
추가 집값 하락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강남 등 재개발·재건축 등에 따른 전세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전셋값 상승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이같은 전세값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본격적 이사철인 올 가을. 전세대란이 예고돼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데일리 임성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