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GS리테일 인수, 신용엔 부정적"

by김경민 기자
2010.02.01 15:41:14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최근 GS리테일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무디스는 어느 업체가 인수하든 인수 업체의 시장 지배력은 높아질 수 있지만 신용 상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1일 무디스는 최근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현재 확고한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GS리테일을 인수하게 된다면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 지배력 측면에서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무디스는 "이미 백화점 부문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이고 있는 롯데쇼핑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이라면서 "또 마트의 경우 체인수가 늘어나 업계 순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004170)의 경우 재무 레버리지가 높은 상태인만큼 현 등급상에선 인수 여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생명 보유지분 매각 계획이 재정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