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수미 기자
2009.07.16 18:22:42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세계 최고령 출산 기록을 세웠던 일흔살의 스페인 할머니가 세살짜리 쌍둥이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여성은 3년전 예순여덟의 나이로 남자 쌍둥이를 출산해 당시 최고령 출산 여성으로 기록됐습니다. 여성은 아이를 나은 직후부터 암 투병을 해왔지만 아이들 때문에 행복감을 느끼며 삶에 의욕을 붙태워 왔는데요, 안타깝게도 이제 아이들과 영원한 이별을 하고 말았습니다.
68세의 나이에 쌍둥이를 출산해 세계 최고령 산모로 기록됐던 스페인 여성이 아이를 나은 지 3년만에 숨졌습니다.
`마리아 델 카르멘 부사다`씨는 지난 2006년 12월, 자신의 67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시험관 수정을 통해 남자 쌍둥이를 출산했습니다.
하지만 출산 몇 달 이후 바로 암 판정을 받았고 결국 지난 14일 7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스페인 언론은 부사다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생전 아이와 함께 행복했던 모습을 전했습니다.
부사다씨는 아이들이 주는 행복감에 암 투병 중에도 삶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습니다.
하지만 당시 그녀의 출산은 적정한 출산 연령과 병원의 책임 정도를 놓고 격렬한 논쟁을 촉발했습니다.
실제로 부사다씨는 최고 55세인 시험관 시술 연령 제한을 피하기 위해 병원에 나이를 속였습니다.
부사다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101살까지 장수했기 때문에 자신도 아이를 기를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한편 현재 세계 최고령 출산 기록은 지난해 70세의 나이로 아이를 나은 인도 여성 `옴카리 판와르`씨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