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환 기자
2008.07.25 18:19:48
"합병되더라도 시내망 분리는 논의대상 안돼"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KT(030200)는 25일 2분기 실적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KT-KTF(032390) 합병은 경영의 필요성 차원이며, 아직까지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KT-KTF 합병이 추진된다 하더라도 설비기반 경쟁이 활발하기 때문에 시내망 분리는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케이블TV사업자도 모두 자가망을 구축하고 있고 약 80%의 커버리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배력이 전이된다는 것은 과거의 생각이라는 주장이다.
맹수호 재무실장은 이날 인터넷 전화(VoIP) 번호이동성 시기에 대해 “정부가 번호이동 시기를 6월로 계획했다가 긴급통화, 통화권이탈, 보안 등의 문제로 시행시기를 재검토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시행되겠지만 구체적으로는 재검토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시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STN 가입자 이탈 문제와 관련해서는 “PSTN은 전국단일요금제, 유·무선 망내할인, 무제한요금제, 결합상품 등을 통해 락인효과를 기대하고 있고 유선전화의 장점인 정전 시 통화, 긴급통화 등을 홍보할 계획에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특히 경쟁업체의 VoIp에 대응하기 위해 SoIP(Service Over Protocol)를 오는 8월부터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맹실장은 이를 위해 "SoIP가 영상통화 외에 광고, 교육, 생활가치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