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주환원정책까지 추가시 금상첨화…목표가↑-흥국
by권오석 기자
2025.12.05 08:28:04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흥국증권이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상향한다고 5일 밝혔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6년에도 바이오 부문이 이끄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건설의 회복과 패션·레저·식음 등 소비재 부문도 개선되면서 현금창출력은 더욱 더 강화될 전망”이라며 “개선된 주주환원정책까지 추가된다면 금상첨화로 인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0조원(전년 동기 대비 -0.3%), 영업이익 7589억원(+19.5%)으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외형 부진이 지속되는 것은 상사, 패션, 식음 부문은 견조한 외형을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레저 부문의 부진 때문”이라면서도 “반면 영업이익은 바이오 부문의 약진(4공장 풀 가동, 판매 호조)으로 나머지 사업부문의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 2025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 39.9조원(-5.3%), 영업이익 3.2조원(+8.3%)으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2025년은 EBIT 기준 바이오 부문의 나홀로 성장이었다면, 2026년은 상사 부문을 제외한 전사업부문의 개선으로 이익창출력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바이오 부문은 2026년에도 5공장(2025년 4월 준공) 가동에 따른 생산
능력 증대와 판매량 증가로 견조한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며 “건설부문도 국내외 견조한 수주 실적과 주택시공권 확보 등으로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다. 평택 P3, 해외 대형 EPC 공사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패션과 레저 부문도 소비경기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익 추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2026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 42.8조원(+7.4%), 영업이익 3.7조원(+13.7%)으로 전망한다”면서 “양호한 실적 모멘텀과 함께 신성장 동력(대형원전, SMR, 태양광, Bio & Life Science) 확보를 통한 성장가치주로 변신할 전망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및 개선된 주주환원 정책도 2026년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