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상용차, 사우디에 생산 공장 짓고 수출 사업 드라이브 건다

by이다원 기자
2024.04.01 11:54:27

현지 조립 공장 마련…年 1000대 수출 목표
사우디 거점 삼아 중동까지 신시장 확장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타타대우상용차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생산 공장을 짓고 수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월 5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타타대우상용차의 사우디아라비아 생산 공장 설립 MOU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시얌 아스나니 퍼펙트 아라비아(PAF) 사장,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 라드 압둘자와드 사우디 디젤(SDEC) 사장. (사진=타타대우상용차)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달 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디젤(SDEC)·퍼펙트 아라비아(PAF) 등과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지에 대우트럭 조립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타타대우가 기술을 지원하면 SDEC와 PAF가 협력해 생산·판매하는 구조다. SDEC는 대우트럭 현지 판매를 담당하며, PAF는 공장 시설과 차량 생산을 위한 인적 자원을 지원한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서 판매가 점차 늘어나는 만큼 현지에 생산 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타타대우상용차는 SDEC와 2014년 대리점 판매 계약을 맺고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해는 대형 트럭 670대를 수출해 약 480억원 규모의 매출도 기록한 바 있다.

조립 공장을 기반 삼아 타타대우상용차는 사우디 연간 1000대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수출 3대 거점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견고한 성장을 기록하고, 향후 현지 생산 물량을 바탕으로 인근 중동아시아 국가까지 시장을 넓힌다. 최근 알제리 수출 판매 재개를 기념해 대우트럭 리론칭 행사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신규 시장을 발굴하고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이번 현지 공장 설립은 타타대우상용차의 글로벌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으로 자사의 기술력과 현지 파트너 역량 결합을 통해 중동 시장에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현지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동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