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경 기자
2023.11.29 12:45:28
1톤당 500ml 페트병 100개 재활용 효과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460850)은 세계 최초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컬러강판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동국씨엠은 신규 기술을 적용한 컬러강판 제품 명칭을 ‘리-본 그린 컬러강판(Re-born Green PCM)’으로 정의했다. 재활용으로 탄생한 친환경 컬러강판임을 의미한다.
이 컬러강판을 1톤(t) 생산하면 500ml 페트병 100여개 재활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동국씨엠은 국내 도료사와 공동 연구로 폐플라스틱 원료 함량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높일 계획이다. 동국씨엠 부산공장은 연간 컬러강판 85만t 생산 가능 거점이다.
동국씨엠에 따르면 해당 컬러강판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활용함에도 기존 제품 외관과 기능 모두 구현 가능하다. 세탁기·건조기·냉장고 등 형태 변형에 대한 물성도 확보했다.
동국씨엠은 이번 기술을 전기로 기반 열연강판에 적용해 차별화했다. 전기로 열연강판 탄소배출량은 고로 열연강판 대비 25% 수준이다. 컬러강판 가공 물성 충족이 어려워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동국씨엠은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전기로 열연강판 컬러강판화에 성공했다.
동국씨엠은 기초 소재와 원료 모두 재활용품을 사용함으로 기타간접배출(스코프3) 영역까지 배출원 관리 영역을 확대했다. 동국씨엠은 이번 기술 개발 및 적용을 통해 향후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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