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노란봉투법·방송법, 사회적 합의 안돼…국민 피해 막아야"

by경계영 기자
2023.10.30 10:29:16

국민의힘 의원총회서 "민생국회 되도록 분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다음달 국회 본회의에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표결을 앞두고 “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아 혼란과 갈등을 일으키는 법이 통과돼 국민께 피해가 돌아가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3주간의 국정감사를 마치고 내일 대통령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예산과 법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열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다음달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처리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그는 “긴장감을 갖고 의원 다 함께 마음을 모아 국민께 잘 설명드리고 법안 문제점에 대해 의원들부터 충분히 숙지해 국민께 이 법안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직접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하게 되면 모든 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신청을 받고 있다”며 “함께 하는 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고루 기회를 갖고 발언해달라”고 부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 대해 “우리 당이 집권 여당이긴 하지만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에 비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임에 틀림 없다”면서도 “소수 여당의 한계 극복을 위해선 더 치열하게 공부·준비해 정치 공세와 가짜뉴스에 팩트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야당 공세가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각 상임위 심사단계부터 철저히 대응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책임감을 갖고 법정 기한 내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민생법안 하나라도 더 통과시키려 애쓰는 자세로 대비해야 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로 밀린 숙제가 많다”며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반드시 통과돼야 할 법을 정리해뒀고 내일(31일) 시정연설 후 상임위 간사와 민생법안 관련 회의를 하겠다. 민생국회로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분발해달라”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