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수퍼예산]충남도, 역대 최대 7.8조 국비 확보…전년比 9.2%↑
by박진환 기자
2020.12.07 11:14:47
금산인삼특화단지·천안아산R&D특구 등 주요사업 반영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7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2020년 정부예산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내년도 7조 8065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환황해 중심 도약을 위한 발판을 놓았다.
내년도 정부 예산 중 충남도가 확보한 예산은 7조 8065억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6584억원(9.2%) 증액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7일 충남도청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예산 558조원 중 충남도가 확보한 국비는 국가 시행 2조 6614억원, 지방 시행 5조 1451억원 등 총 7조 80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판교지구 다목적농촌용수 개발 3억원 △금산 인삼 지역특화 관광단지 조성 3억원 △축산자원개발부(천안종축장) 이전 사업 43억원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60억원 △충남 광역형 환경교육연수원 조성 30억원 △충남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74억원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 130억원 등이다.
우선 판교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은 판교면을 비롯한 서천군 7개면과 부여군 옥산면 등 상습 가뭄 피해 지역에 금강의 여유 수자원을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950억원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이전 예산을 반영시켰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된다.
금산 인삼 지역특화 관광단지 조성은 금산 특산물인 인삼을 활용한 체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50억원이다.
천안종축장 이전은 충남도의 ‘한국형 제조혁신파크’ 조성 구상과 맞물린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7692억원이 투입된다.
충남도는 이 부지를 미국 실리콘밸리나 중국 선전특구와 같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제조혁신파크로 조성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총 144억원이 투입되는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KTX 역세권인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원, 천안 풍세일반산단 일부 1.08㎢ 규모다.
이 지역을 국내 유일 자동차 분야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중심으로 미래형 ICT 융복합 자동차 부품 특화 연구개발특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충남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는 천안과 보령, 논산, 당진 등 9개 시·군에 73.32㎢ 부지에 2022년까지 261억원을 들여 가정용·건물용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과 수소 충전 시스템, 수소드론 장거리 비행 등 3대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409억원을 투입해 천안 순천향대병원에 설립한다.
또 격렬비열도 연안항 지정 타당성 조사사업,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 지식산업센터 건립,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 조성, 수면산업 실증기반 구축 및 기술 고도화, 계룡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해양바이오 수소실증 플랜트 고도화 연구 등도 반영시켰다.
양 지사는 “판교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충남 장애인 가족 힐링센터 건립, 환경교육연수원 조성, 남당항 다기능어항 개발, 금산 인삼 지역특화 관광단지 조성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행복한 충남’을 위한 사업들이 집중 반영된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된다”며 “국비 확보 사업들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