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지섭 기자
2018.10.25 10:13:01
바이로메드 연구팀, 종 모양 약물반응 원리를 밝혀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바이로메드(084990)는 유전자치료제 ‘VM202’의 ‘종 모양’(bell-shaped) 약물 용량 반응 원리를 밝혀 지난 24일 국제 학술지 생화학 생물리학 연구학회지(BBRC)에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에서 진행한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임상 1상·2상에서 관찰된 VM202의 종 모양 약물 반응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것이다. 바이로메드는 미국에서 실시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상 1상에서 환자 당 4㎎, 8㎎, 16㎎의 VM202를 투여했다.이 때 8㎎에서 진통 효과가 4㎎보다 훨씬 더 좋았지만, 16㎎은 8㎎의 효과보다도 낮은 것을 관찰했다. 이에 따라 임상 2상에서는 환자 다리 하나 당 8㎎ 혹은 16㎎의 용량을 사용했는데 임상 1상과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즉 8㎎의 효과가 16㎎의 효과보다도 더 좋았던 것이다. 의학계에서는 이를 ‘종 모양’이라고 부른다.
이번 논문에서 바이로메드 연구자들은 사람에서 관찰된 ‘종 모양’ 커브가 세포 배양체계에서도 관찰되는 것을 발견했고, 나아가 이에 대한 분자 생물학적, 생화학적 원리를 규명했다. 즉 HGF가 낮은 농도로 있을 때에는 그 농도가 증가할수록 HGF의 세포 수용체인 c-met의 양이 증가하지만, HGF가 과다하게 존재할 때는 수용체인 c-met의 농도가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는 “이 연구를 통해 그간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VM202의 종 모양 약물 반응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VM202와 HGF를 기반으로 한 약물전달 분야에서 지적재산의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로서 후속 연구에서 소중한 기초 자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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