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60조 돌파 '역대최대'.."1인 엄지족 여파"

by최훈길 기자
2017.02.03 12:00:00

지난해 거래액 64조원..연 20.5%↑

(단위=원, 출처=통계청)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온라인쇼핑이 급증세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이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4조9134억원으로 전년대비 20.5%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53.5%(34조7031억원)를 차지해, 전년대비 41.9% 늘었다.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188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15.4%, 전월대비 1.1% 증가한 것이다. 온라인쇼핑 월간 거래액은 지난 2012년 11월 3조원을 돌파한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1월에 2년 만에 4조원을 넘겼고, 지난 2015년 12월 5조원을 돌파하더니, 2016년 11월부터는 2개월 연속 6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의류뿐 아니라 생활용품 대다수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품별로는 화장품(46.7%), 음·식료품(29.5%), 여행 및 예약서비스(13.7%), 가전·전자·통신기기(21.9%)가 증가했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1인 가구가 증가하다 보니 간편하게 모바일로 온라인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최근 연 20%대 증가율을 감안하면 올해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7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