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경주대회 슈퍼레이스 2016시즌 4차전 황진우-정회원 첫승 신고

by김형욱 기자
2016.07.13 11:06:15

CJ계열 레이싱팀, 한국-금호계열 제치고 슈퍼6000 1~2위 싹쓸이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정회원 활약에 데뷔 두경기만에 첫승 신고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절대 강자는 없다.’

국내 최고 자동차 경주대회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가 올 시즌 8차전 중 4차전까지 소화한 가운데 엑스타 레이싱팀(금호타이어(073240)), 팀 코리아 익스프레스(CJ대한통운), 아트라스BX 레이싱팀(한국타이어(161390)) 등 각 팀 간판 선수가 매 경기 엎치락 뒤치락 승부를 펼치며 시즌 후반 치열한 챔피언 경쟁을 예고했다.

13일 슈퍼레이스 대회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황진우(팀 코리아 익스프레스) 선수는 지난 10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올 시즌 4차전 메인 경기인 SK지크 6000클래스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황진우는 5.6㎞ 서킷 18바퀴를 50분39.955초에 주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실제 경기에선 정의철(엑스타) 선수가 이보다 11초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경기 중 푸싱 파울이 인정되며 30초 패널티를 받아 4위로 밀렸다.

김진표(엑스타 레이싱팀) 선수의 스톡카가 지난 10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올 시즌 4차전 메인 경기 SK지크 6000클래스에서 3위로 역주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2~3위는 김의수(제일제당)·김진표(엑스타)였다. 인기 레이싱팀 팀106의 정연일, 류시원 선수는 각각 5, 7위로 중위권을 형성했고,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3차전에서 우승했던 조항우(아트라스BX)는 이날 경기에서도 초중반 1위를 달렸으나 차체 이상으로 13명 중 12위에 그쳤다.

슈퍼6000 시즌 챔피언 향방은 이날 경기로 더더욱 알 수 없기 됐다. 정의철(엑스타)은 비록 우승을 아깝게 놓쳤으나 1~4차전까지 꾸준히 1~4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누적 승점 60점 1위를 지켰다. 김동은(팀 코리아 익스프레스)는 1~2차전 연속 우승으로 유력 챔피언 후보로 꼽혔으나 3~4차전 연속된 차량 이상으로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2위(53점)으로 뒤쳐졌다.

황진우(팀 코리아익스프레스)는 이날 우승으로 4위(47점)로 올라선 것은 물론 3위 조항우(아트라스BX·48점)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이들 넷은 다음 한 경기 결과만으로도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팀 순위는 13개팀 중 엑스타(118점)와 팀 코리아익스프레스(100점)의 2파전 양상을 보였다. 아트라스BX(60점), 팀106(51점)이 3위 경합 중이다.

슈퍼레이스 6000클래스는 캐딜락 ATS-V 차레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436마력 배기량 6.2리터의 엔진을 장착한 스톡카로 승부를 겨루는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경주대회다.

지난 10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올 시즌 4차전 메인 경기 SK지크 6000클래스 1~3위를 차지한 황진우(가운데·팀 코리아익스프레스)·김의수(왼쪽·제일제당)·김진표(오른쪽·엑스타) 선수가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3개팀 7명의 선수가 경합한 GT클래스에선 정회원(서한-퍼플모터스포트) 선수가 첫승을 신고했다. 서한-퍼플모터스는 지난해까지 또 다른 자동차 경주대회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에 출전했으나 올해부터 슈퍼레이스 GT클래스에 참가하고 있다.

GT클래스 전통의 강자 쉐보레 레이싱팀은 이재우-안재모 선수가 각각 2~3위를 차지하며 체면치레했다.

올 시즌 여섯 차례의 경기 중 두 번째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시즌 순위는 1차전 1위, 2차전 2위를 한 이재우(쉐보레)가 승점 43점으로 1위, 이번에 우승한 정회원(서한-퍼플)이 33점으로 2위, 같은 팀 김중군(서한-퍼플)이 3위(28점), 안재모(쉐보레)가 4위(25점)을 달리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한(슈퍼레이스)·중(CTCC)·일(슈퍼 포뮬러 주니어) 3개국 자동차 경주가 한 자리에서 열리는 종합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로 열렸다. 중국 방송사 CCTV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