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용갑 기자
2016.07.08 13:52:29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중국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가 약세다. 한국과 미국이 사드(THAAD)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한·중 관계가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1시32분 현재 아모레퍼시픽(090430) 주가는 전일 대비 3.97% 하락한 42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지주회사인 아모레G(002790)도 4.37% 내림세다. 한국콜마(161890)와 잇츠스킨(226320)은 각각 5%가량 하락하고 있고 LG생활건강(051900)도 3%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사드배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온 만큼 이번 결정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설화수와 이니스프리의 인지도가 올라간 데다 마몽드나 라네즈 같은 스테디셀러 매출도 호조를 보이면서 해외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늘어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중국 시장에서 고급 상품군의 인기 급증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한국콜마와 잇츠스킨도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의 수혜주로 꼽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