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편의점 즉석먹거리 인기

by김유성 기자
2010.12.29 16:05:2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편의점 즉석먹거리가 물가상승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신선식품 물가가 급등하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즉석먹거리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편의점 GS25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등 즉석먹거리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동기 대비 3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 대용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도시락 매출은 전년대비 148% 증가했고, 샌드위치 45.4%, 김밥 23.9% 증가했다.



특히,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채소, 과일 등의 신선식품 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49.4% 까지 급등한 10월에는 즉석먹거리 판매도 덩달아 급증했다.

올해 10월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177%나 증가했으며, 샌드위치와 김밥 또한 각각 78%, 35% 증가했다.

GS25 측은 “편의점 즉석먹거리 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물가가 상승하면서 사람들이 알뜰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편의점의 즉석먹거리 중 인기가 높은 도시락 가격은 일반식당의 절반 수준인 2000원에서 2800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