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 보인다`..한진해운 29억 공모에 1.7조 몰려

by윤도진 기자
2010.06.28 16:54:07

경쟁률 574대 1..주주청약이어 일반공모서도 흥행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한진해운(117930)이 실시한 2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권주 일반공모에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시중 자금이 몰렸다.

주주청약을 거치며 공모물량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시세차익 기대감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24~25일 이틀간 유상증자 실권주 12만6806주에 대해 일반공모를 실시한 결과 7280만312주의 청약이 접수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일반공모에 몰린 청약금액은 1조6962억4727만원으로, 실권주 규모가 29억5457만원뿐이었기 때문에 경쟁률은 574대 1까지 솟았다.

앞서 한진해운은 총 1091만5219주, 254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 중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을 통해 98.8%의 물량이 소화된 바 있다.
<관련기사☞한진해운 주주들 유상증자 `올인`..청약률 98.8% 입력: 2010.06.23 09:51>

한진해운의 증자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2만3300원이며 이날 종가 기준 가격은 3만7900원이다. 현 주가와 신주 발행가간 괴리율은 신주를 기준으로 62.7%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