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주거급여 수급기준 상향.. 임차료·수선비 지원 확대

by황영민 기자
2023.01.26 11:12:25

지난해 중위소득 46%에서 올해 47%로 대상 늘어나
임차급여 지급 4인가족 기준 월 최대 39만4000원
대보수 수선비용도 최대 1242만원까지 지원

수원시청.(사진=수원시)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특례시의 주거급여 수급자 중위소득 기준이 기존 46%에서 47%로 확대되면서 지원 대상과 급여액이 늘어났다.

26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주거급여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전월세 임차료, 노후주택 수선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주거급여 수급자 선정 기준은 지난해 ‘기준 중위소득 46%’에서 47%로 늘어나면서 임차 가구의 급여지급 상한선인 기준임대료도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4인 가구 기준 소득인정액은 2022년 235만5697원에서 2023년 253만8453원으로 18만 원가량 증가했다. 임차급여 지급 기준도 4인 가족 기준 매달 최대 39만4000원으로 늘었다.



자가를 소유한 주거급여 수급자에게는 주택 노후도(경보수·중보수·대보수)에 따라 수선 비용을 차등 지급한다. 지붕·욕실 공사, 주방 개량 등 대보수가 필요한 가구는 최대 1242만 원까지 수선 공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기본재산 공제액도 2022년 6900만 원에서 8000만 원으로 상향돼 더 많은 주거취약계층이 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2022년 한 해 동안 주거급여를 신청한 3760가구 중 2700가구를 신규 주거급여 수급자로 선정한 바 있다. 1만6700가구에 총 373억 원의 주거급여를 지급했다. 주거급여는 주민등록상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수준을 높이기 위해 주거급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주거위기가구를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