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지역 화폐, 디지털 코인으로 편하게 사용”
by장영은 기자
2020.06.04 11:30:56
지역화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코인으로 서비스
“지역 상권 부흥 효과 높이고 간편하게 기부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SK㈜ C&C는 지역 화폐에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을 결합한 디지털 코인 형태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SV)-지역 화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보안성이 우수한 디지털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각 지자체의 지역 화폐를 디지털 코인으로 바꿔준다. 디지털 코인으로 지역 화폐 발행부터 지자체 사회 복지 및 공익 사업 증진, 지역 단체들과 연계한 생활 속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까지 가능하다.
특히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지역화폐로 상품을 구매하고 나오는 잔금이 디지털 코인 형태로 캐시백 돼 지역화폐 금액이 해당 지자체에 온전히 쓰일 수 있다는 점이다.
SK C&C 관계자는 “대형 지자체의 경우 많게는 하루 30억원 넘게 소비되는 지역화폐 할인 금액(10%)만 추가 유통시켜도 3억원 이상의 추가 지역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쓰다 남은 자투리 코인 기부은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도 있다. 이용자가 지자체의 공익사업 등 원하는 기부처를 골라 금액을 입력하면 간편하게 기부가 된다.
지자체 내 여러 단체와 연계해 사회적 가치 활동 캠페인을 전개할 수도 있다. 단체에서 일정 금액의 디지털 코인을 구매하고 단체 구성원들의 사회적 가치 활동에 대한 보상을 지역 디지털 코인으로 하는 방식이다.
SK C&C는 올해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기부 플랫폼 ‘따뜻하게 체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플랫폼을 적용해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SV-지역 화폐를 사용하려면 ‘지자체 SV-지역 화폐’ 웹·앱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본인 지갑을 만들면 된다. 계좌이체, 스마트폰·신용카드 결제 등을 통해 디지털 코인을 구매한 후 QR코드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최철 SK C&C 플랫폼2그룹장은 “사용 추적·기부·배분 등 단계별 모든 이동을 블록체인에 실시간 기록·관리한다”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용 목적에 맞게 코인의 발행 및 운영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