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6.03.03 11:20:11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상에 발사했다는 소식에 출렁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3일 오전 11시 1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3%(0.22포인트) 오른 662.5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코스피는 오름폭을 확대하며 665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10시 반을 전후로 하락 반전하며 66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현재는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 위로 올라온 상태다.
기관의 매물이 불어나면서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현재 기관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32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도 6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지수가 하락 반전하자 매수세를 불리고 있다. 현재 개인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48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업종과 반도체 업종이 2% 넘게 밀리고 있으며 기계장비(-1.27%), IT 하드웨어(-1.09%), 종이목재(-0.88%) 업종도 약세다. 섬유의류업종이 8% 넘게 오르고 있고 기타서비스(1.78%), 인터넷(1.68%) 등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밝히고 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0.28% 내린 10만6900원을 기록 중인 가운데 CJ E&M(130960) 로엔(01617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파라다이스(034230) 인트론바이오(048530) 등이 약세다. 카카오(035720)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등은 빨간 불을 밝히고 있다.
방위산업체 관련주의 동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빅텍(065450)이 13% 넘게 오르고 있고, 스페코(013810)와 포메탈(119500)이 각각 8%, 4%대 강세다.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수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각)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제재 조치를 만장일치로 결의한 이후 벌어진 상황이어서 북한의 향후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보리는 이날 오전 10시께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의 자금줄을 봉쇄하는 내용을 담은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중국과 러시아도 대북제재 결의에 찬성했다.
이번 결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대응과 함께 북한의 수출입 화물 전수 검색, 항공유 수출 금지, 광물거래 차단, 자산 동결, 사치품 거래 제한 등 핵무기 개발을 위한 북한의 자금 차단 조치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