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반기 결산]영업익 증가세… 셀트리온·컴투스·이베스트證 順

by이명철 기자
2015.08.18 12:03:0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개선된 반면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금융 업종 등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IT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올해 상반기에도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상반기 결산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별 기준 902개사의 영업이익은 2조81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6%(13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63%에서 5.61%로 0.02%포인트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471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9.20%(124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5.77%) 역시 0.33%포인트 증가해 올해 1분기보다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 금융, 제조,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유통서비스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IT, 전기·가스·수도 업종은 감소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이 1195억76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9.12% 감소했지만 1위를 유지해 대장주 체면을 지켰다. 컴투스(078340)와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각각 744억2700만원, 562억2500만원으로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모바일게임 흥행과 증시 호황에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영업이익이 각각 298%, 431% 가량 급증했다. CJ오쇼핑(035760)과 GS홈쇼핑(028150)은 같은 기간 각각 29%, 28% 감소한 553억4700만원, 548억6900만원으로 4·5위에 머물렀다. ‘가짜 백수오’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2연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동원개발(013120)(492억원)·한국토지신탁(034830)(455억원)·솔브레인(036830)(417억원)·OCI머티리얼즈(036490)(399억원)·성우하이텍(015750)(337억원)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한편 연결 기준으로는 648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3조20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9%(1437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5.26%)은 0.03%포인트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6664억원, 영업이익률 5.30%로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8.18%(1261억원), 0.09%포인트 증가했다.